세븐일레븐·미니스톱, 통합 작업 본격화…"편의점 선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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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연 기자
입력 2022-03-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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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미니스톱[사진 = 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 인수 후 통합관리(PMI) 작업을 본격화 한다.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은 이번 한국 미니스톱 인수를 통해 오프라인 유통의 핵심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는 편의점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공고히 하고, 업계 최고 생활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코리아세븐은 이번 인수로 편의점 사업에 있어 전방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속한 조직 통합 및 업무 표준화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미니스톱 2600여개 점포가 세븐일레븐으로 전환될 경우 전체 점포 수가 약 1만4000개 수준으로 늘어난다.

코리아세븐은 영업·점포개발 조직과 차별화 상품 통합작업에 우선적으로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동시에 물류, 전산, 시설 등 각종 제반 시스템의 일원화, 표준화, 고도화를 통해 사업 안정화와 경쟁력 강화를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미니스톱의 강점인 넓고 쾌적한 매장, 특화된 즉석식품의 핵심 경쟁력을 세븐일레븐의 차세대 플랫폼(푸드드림)과 융합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통합 이후 전국적으로 더욱 촘촘해진 점포망과 물류센터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퀵커머스 강화 및 비용절감을 이뤄내는 동시에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와 공동소싱, 통합 마케팅, 컬래버레이션 상품 개발, 차별화 서비스 도입 등 그룹 내 핵심역량과 연계해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코리아세븐은 과거 로손·바이더웨이 인수합병(M&A) 경험을 살려 조직 안정화를 위한 '원 팀, 원 드림'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한다. 코리아세븐과 미니스톱 구성원간의 융합과 교감, 그리고 미니스톱 직원들의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기업문화 통합 프로그램 △소통 활성화 제도 △통합교육 및 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업무 혼선을 최소화하고 조직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통합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가맹점과의 상생이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새로운 사업 환경에 직면하게 된 미니스톱 경영주 및 직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가맹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롯데 가족으로서의 사업 경쟁력에 대한 이해와 소속감 고취, 브랜드 만족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세븐일레븐 경영주에게도 이번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장점 등을 성실히 설명하며 하나의 통합 브랜드로 융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는 “차별화 상품, 운영 시스템, 인프라 설비, 혁신 플랫폼, 가맹점 상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레벨업 방안을 검토하고,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두 회사가 가진 핵심역량이 융합되면 브랜드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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