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야구장 시설이 대대적으로 개선됐다. 야구장 개장 40년 만이다.
서울시는 한국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4월2일)을 앞두고 잠실야구장 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27억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먼저 원정팀 선수단의 사용공간을 두배 이상 확보해 편의시설을 전면 개선했다.
라커룸을 확대하고 사물함 33개를 설치했다. 샤워실은 4배이상 넓힌뒤 샤워기 갯수를 3개에서 11개로 늘렸다.
그동안 원정팀 선선수들은 라커룸이 부족해 복도에서 옷을 갈아 입었고 코치실, 물리치료실도 미비했었다.
이번 원정팀 시설 개선은 KBO와 추신수 선수의 시설개선에 대한 쓴소리가 한껏 반영됐다는 것이 야구장 측의 설명이다.
관람석과 안전펜스, 전광판 시스템 등을 보수했다고 야구장은 전했다.
전광판의 경우 송출장비와 시스템을 교체, 초고화질 영상을 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업에 8억원이 들었다.
또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 관람석 계단과 통로 바닥에 내구성·기능성이 뛰어난 미끄럼 방지 바닥재를 씌워 안전을 확보시켰고, 오래된 관람석 일부 3560석에 등·좌판을 교체했다.
또한 더그아웃과 1·3루 내·외야 안전펜스도 전면 교체해 경기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을 방지할 수 있게 했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개선하고,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프로야구를 관람할 수 있도록 노후한 관람 시설을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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