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통합일자리센터의 '청년일생학교'를 확대해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청년일생학교'는 통합일자리센터의 청년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합한 명칭이다.
시는 변화하는 일자리 생태계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통합일자리센터의 청년일자리 허브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진로·취업 고민 해결…지난해 1600여명 참여, 만족도 높아
'청년캣 취업사관학교'를 운영했고, 이를 통해 참여자 75명 중 50명이 대기업, 공공기관, NGO 등에 취업했다.
취업·진로 상담, 입사지원 서류·면접 클리닉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취업에 성공한 평균 시간이 52일로 조사됐고, 프로그램 기간이 5주임을 감안하면 수료 후 2~3주 내에 취업에 성공한 셈이다.
특히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98.5%가 '만족 이상'이라고 답했다.
센터는 올해 프로그램을 확대·신설해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신설 후 호평을 받았던 '나 알기 학교'를 올해도 이어간다.
뇌인지 기반 진로 설계, 진로고민 캠퍼스 등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발견하고, 글쓰기 테라피 등을 통해 긍정 마인드셋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 역시 참여자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100%가 '만족 이상'이라고 답했다.
참여 기간 동안 이어진 감사일기 등 실천 과제가 참여자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기업과 청년을 만나게 하고, 청년의 취업역량 강화를 지원했던 '청년드림 JOB콘서트는 진로박람회로 확장한다.
온라인·비대면·상시 채용 추세에 맞춰 채용 지원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현장박람회에서는 직업관 인식 개선, 직업 세계 탐색 등을 지원한다.
진로 상담, 채용 정보, 취업 특강을 원하면 센터 내 청년 전담 상담창구로 방문하면 된다.
◆멘토 취업 지원 신설…메타버스 활용 설명회도 개최
센터는 기업의 직무 중심 채용 변화에 맞춰 올해부터 '직무 부트캠프'를 신설한다.
직무군별 현직자 멘토와 함께 현업 과제를 수행하는 체험형 직무 교육이다. 교육 기간은 5주다.
과제를 통해 실무 용어와 업무 프로세스 이해, 적성 및 직무적합도 판단, 실무자 관점 자소서·면접 준비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센터는 참여자 수요를 조사해 올해 7개 직무군과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년 멘토단'도 신설한다.
센터를 통해 취업한 청년이 다시 지역 후배 청년들을 위한 또래 멘토가 되는 프로그램이다. 취업 선배에게 취업 노하우를 배우고, 진로 고민을 나눌 수 있다.
센터는 청년 일자리 사업에 메타버스를 접목해 청년들이 일자리 트렌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는 31일 메타버스를 활용한 '청년일생학교' 설명회도 연다.
취업 준비나 진로 탐색이 필요한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재준 시장은 "청년들이 변화하는 취업시장에 맞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실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충분히 반영해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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