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이후 배달 오토바이 사용이 급증하면서 정부는 탄소중립 조기 달성과 대기오염 물질 저감을 위해 전기 이륜차 국내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환경부는 '2022년 전기 이륜차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통해 올해 2만 대의 전기 이륜차에 보조금 지원 계획을 공표했다. 또 서울시는 오는 2025년까지 전업 배달용 오토바이를 100% 전기오토바이로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동그룹이 전기 이륜차에서 낮은 품질의 기존 중국산 OEM 제품과 차별화한 순수 국내 모빌리티 기술과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조되며, LG 에너지솔루션이 제공하는 도심 내 배터리 교환소를 통한 충전‧교환 서비스가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이다.
이어 대동은 기존의 내연 오토바이 시장과 차별화된 친환경 시대에 적합한 스마트한 서비스를 통하여 전기 이륜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모빌리티 선도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운영 경험과 IT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하는 업무 협력을 통해 라스트마일 시장에 관한 포괄적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시 달성군에 있는 대구국가산업단지에 모빌리티 신공장을 올해 하반기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으며, 이번 전기 이륜차는 모회사인 대동과 협력해 개발한 대동모빌리티의 첫 번째 제품으로 연내 신공장에서 양산할 계획이다.
대동그룹은 배달 라이더 조사를 통해 기존 전기 이륜차의 문제점인 충전 대기 시간, 관리 서비스의 번거로움, 운전 피로감, 잦은 시동 on‧off의 불편함, 배달콜을 위한 휴대폰 거치대 등의 요구 사양을 반영해 라스트마일 배송에 특화된 BSS 방식의 전기 이륜차로 개발했으며, 현재 인증 시험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 제품에 IOT 기반의 차별화된 커넥티드 서비스를 채택하여 차량에서 수집되는 다양한 정보를 기반으로 소모품 교환 주기, 도난방지를 위한 안전지역 및 시간 설정, 운전 습관 및 운행정보 등 고객이 전기 이륜차 사용에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모빌리티‧대동 대표이사는 “국내 개발 생산으로 제품력과 품질력이 뛰어난 대동의 전기 이륜차는 자산관리, 운영데이터, 소모품과 부품 공급 관리 등 차량 공급자 측면의 관제 서비스(Supply side Platform)를 통해 서비스 플랫폼과 시너지를 만들어 기존의 이륜차 사업자와 차별화를 꾀하고 외산에 밀린 국내 전기 이륜차 산업의 주도권을 가져올 것이다”라며, “시장 전망이 밝은 배달 물류 시장에 전기 이륜차를 시작으로 경‧소형 전기 트럭도 생산해 대동그룹의 새로운 미래먹거리로 육성해 나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은 “국내 기반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가진 대동모빌리티가 친환경으로 변모할 이륜차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스마트한 이동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한 IT 기술과 플랫폼 운영 역량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동그룹은 2013년 전동 골프 카트를 시작으로 2016년 다목적 전기운반차 2019년 르노삼성자동차, LG전자와 컨소시엄을 맺고 1t급 경상용 전기 트럭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기반을 지금까지 다져왔다.
이어 현재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전기 이륜차를 비롯해, 자율주행 골프 카트, 스마트 로봇체어, 로봇모어(잔디깎이) 등 다양한 전동 모빌리티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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