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올해 첫 국민와인으로 ‘세인트할랏 바로사 쉬라즈’를 선정해 31일부터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마트가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국민와인 시리즈는 시장에서 저평가된 와인이나 국내 인지도가 낮은 와인을 선별해 1~3만원대에 판매하는 프로젝트다.
세인트할랏 바로사 쉬라즈는 이마트의 11번째 국민와인이다. 이 와인은 짙은 루비색에 농익은 체리향과 블랙 초콜릿향이 깊이 있게 담겼으며 매끄러운 타닌과 균형 잡힌 산도로 진한 소스의 육류와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해외 평균 판매가인 15$(1만8000원)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수입사를 통해 현지 와이너리와 사전 기획을 했으며, 컨테이너 규모의 대량주문으로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3만원 미만, 데일리와인 수요가 커지는 점에 주목하고 가성비 와인 시장 활성화를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의 연간 와인 금액대별 매출 비중 분석 결과 3만원 미만의 중저가 와인 비중이 2020년 63%에서 21년 72%로 크게 증가했으며, 4000원대 초저가 와인으로 주목을 받았던 도스코파스 시리즈 역시 2019년 8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이 450만병에 육박했다.
이에 이마트는 이번 국민와인인 ‘세인트할랏 바로사 쉬라즈’를 포함 올해 분기별로 총 4개의 국민와인을 선보이는 동시에 연간 가격을 동결해 가성비 데일리와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명용진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인건비, 물류비 상승으로 수입 와인 가격이 20% 가량 오른 상황 속에서 이마트는 사전 기획, 대량 매입을 통해 현지 가격 수준의 가성비 와인을 소개 할 수 있게 됐다”며 “도스코파스 등 저가 와인으로 입문한 고객들의 맛, 가격에 대한 수요가 다양해지는 점을 파악해 보다 수준 높은 국민와인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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