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경기전망지수 다시 하락세…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영향

[사진=중기중앙회]

4월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지수(SBHI)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일부 서비스업에서 SBHI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오미크론 유행 정점 지연 가능성이 대두되고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제조업의 경기불안 심리가 확산하며 전 산업 지수의 하락을 견인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5~22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4월 업황전망 SBHI가 84.7로 전월 대비 0.2p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 다만 전년 동기보다는 4.2p 상승했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곳보다 많음을 나타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제조업의 4월 SBHI는 86.5로 전월대비 3.5p 하락(전년동월대비 1.7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83.7로 전월대비 1.4p 상승(전년동기대비 7.2p 상승)했다.
 
제조업에서는 △비금속광물제품(87.7→92.5) △자동차 및 트레일러(91.4→94.6) 등을 중심으로 7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음료’(97.6→84.3) △식료품(92.0→79.1) 등 15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이 80.0로 전월대비 3.4p 상승했으며 서비스업(84.5)은 전월대비 1.1p 상승했다.
 
서비스업에서는 5개 업종에서 상승한 가운데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75.2→92.0) △숙박 및 음식점업(63.5→76.8) 등의 지수 상승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반면 △운수업(85.2→76.3)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90.3→84.6) 5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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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94.3→92.5) 전망은 전월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내수(84.4→84.3) △수출(92.2→90.6) △영업이익(80.4→79.9) △자금사정(81.2→79.4) 전망은 모두 하락했다.
 
4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하면 제조업에서는 원자재 전망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제외한 경기전반·생산·내수·수출·영업이익·자금사정은 물론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모든 항목에서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3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59.6%) 비중이 가장 높았고 △원자재 가격상승(50.3%) △인건비 상승(47.7%) △업체 간 과당경쟁(37.2%)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3%로 전월대비 1.0%p 하락, 전년동월대비 1.5%p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1.1%p 하락한 67.6%, 중기업은 전월대비 0.9%p 하락한 74.8%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은 전월대비 1.1%p 하락한 70.9%, 혁신형 제조업은 전월대비 0.7%p 하락한 72.8%로 나타났다.
 

업황전망 SBHI[사진=중기중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