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예모 부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도와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까지 러시아가 우리의 제재를 회피할 수 있는 유의미한 수단은 내놓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러시아는 계속해서 제재를 회피하려고 시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는 사실을 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수단으로는 암호화폐와 페이퍼컴퍼니 등을 지목했다. 아데예모 부장관은 "암호화폐 거래소, 금융 기관, 개인들을 비롯해 러시아가 제재를 회피하도록 도울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매우 명확하게 말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당신을 찾을 것이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불법적으로 벌이고 있는 전쟁을 막기 위해 우리가 시행한 제재를 우회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1일에도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캐나다 등 주요 7개국(G7)은 대러시아 제재와 관련한 공동 성명에서 암호화폐를 포함한 모든 자산에 대한 규제가 효과적으로 이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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