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빈패스트, 미국 20억 달러 규모 전기차 공장 건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Hoàng Phương Ly phóng viên
입력 2022-03-30 11:4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024년 7월까지 완공 목표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 경제전략의 최신 사례"

베트남 자동차 대표 제조사 빈패스트(VinFast)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20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공장을 건설한다.

로이터 통신, 뉴스업저버(The News & Observer)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빈패스트는 전기 버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차(EV)용 배터리 제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20억 달러(약 2조4242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로이쿠퍼(왼쪽)와 빈패스트 글로벌의 부회장 응우옌티투튀(Le Thi Thu Thuy)는 지난 29일 협력 협정에 서명했다. [사진=빈패스트]

투자안이 실행될 경우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최초 자동차 공장이 될 전망이다.

​이에 1단계 공장은 건설 허가를 받아서 2022년 착공해 2024년 7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빈패스트 공장은 노스캐롤라이나 랄리(Raleigh) 시내에서 남쪽으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채텀(Chatham) 카운티에서 트라이앵글 이노베이션 포인트(Triangle Innovation Point) 메가사이트에 위치할 예정이다.

공장은 △전기 자동차와 전기 버스 생산·조립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공급업체 지원센터 등 3가지 주요 구역으로 구성된다. 공장 규모는 약 800ha(약 242만평)이며 초기 생산능력은 연 15만대로 예측된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빈패스트가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은 7인승 대형 SUV인 'VF9'와 5인승 중형 SUV인 'VF8'이다.

로이쿠퍼(Roy Cooper)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이날 체결식에서 "노스캐롤라이나는 빠르게 청정 에너지 경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빈패스트의 대규모 프로젝트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고 도로에 전기차가 많이 등장하면서 깨끗한 환경이 조성되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응우옌티투튀(Le Thi Thu Thuy) 빈패스트 글로벌 부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미국) 현지 시장에 제조 설비를 갖추면 가격을 안정시키고 제품 배송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또한 빈패스트 전기차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현지 환경 개선 목표 실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사진=조 바이든 미국대통령 공식 트위터]

빈패스트의 이번 투자 계획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공식 트위터에 "오늘 빈패스트가 노스캐롤라이나에 7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기차와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내 경제전략의 최신 사례"라는 글을 올렸다.

백악관 공식 웹사이트도 이 정보를 게재했으며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지멘스(Siemens) 등과 같은 자동차업체가 미국에 다시 투자하는 것과 함께 빈패스트가 미국에 40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청정 에너지 경제를 구축하고 미국 내 공급망을 재건하려는 바이든 정부의 노력을 대변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빈패스트는 미국 최초의 공장단지에 총 4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에 빈패스트는 미국  본사를 로스앤젤레스에 둘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북미 생산 시설을 위한 위치는 확보하지 못했다. 

한편, 빈패스트는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그룹의 자회사이며 2017년에 설립했다. 현재 빈패스트는 335ha(약 101만평) 면적의 베트남 하이퐁시에 단일 공장만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