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주총] 아시아나항공, ESG 위원회 신설 '지배구조 개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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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3-3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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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본격화하고자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한다.

아시아나는 30일 서울시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규 위원회 신설을 위한 정관변경 안건을 가결하고, 이사회에서 ESG 위원회와 보상위원회, 안전위원회를 신설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 이사회는 기존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에서 3개 위원회가 추가돼 5개 위원회를 구성한다. 특히 이번 이사회에서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ESG 경영을 위한 독립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했다. 감시와 견제를 통한 진정한 ESG 경영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ESG 위원회는 위원장 외 위원 2인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독립성을 확보했다. 위원회는 △ESG 경영 계획 및 활동관련 사항 △중대한 리스크 사항 △채권발행 사항 △대규모 내부거래 등을 부의 사항으로 명시했다. 이에 대한 시정요구를 직무와 권한으로 넣어 올바른 ESG 경영을 실천해나갈 방침이다.

ESG 위원회 설립과 함께 ESG 슬로건인 ‘Better flight, Better tomorrow’도 확정했다. 더 나은 비행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아 아시아나항공의 적극적인 ESG 경영 의지를 임직원과 고객 모두에게 공유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성권 대표이사는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해외 입국자 격리면제조치를 확대하고 미국, EU 등 당사 주요 취항국가들이 방역규제를 적극적으로 완화하고 있다”면서 “회사 영업환경은 지난 2년에 비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 지배구조가 개선돼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토대가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외부 악재로 인한 경영 악화 요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대응체제 유지에도 만전을 기하면서 대한항공과의 인수·통합 절차도 차질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ESG 경영 시대를 대비하고자 2021년 ESG 티에프(T.F)를 만들어 본격적인 ESG 경영을 준비했다. 또한 임직원 대상으로 △ESG 설명회 개최 △폐유니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 개발 △ESG 슬로건 공모를 진행하는 등 전사적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 올해 2월에는 ESG 업무를 총괄하는 ESG 경영팀을 신설해 ESG 위원회가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진=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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