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첫 메이저, 셰브런 챔피언십으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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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3-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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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A 인스퍼레이션서 변경

  • 대회장도 내년부터 바뀌어

  • 마지막 호수의 여인은 누구

  • LPGA 명예의 전당 규정 변경

2019년 호수의 여인으로 등극한 고진영(중앙). [사진=연합뉴스]

콜게이트-다이나 쇼어 위너스 서클은 197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만들어진 대회다. 창립자들의 이름을 대회명에 반영했다. 이후 2021년까지 6번 바뀌었다.

콜게이트-다이나 쇼어(1981년)를 거쳐 나비스코 다이나 쇼어 인비테이셔널(1982년), 나비스코 다이나 쇼어(1983~1999년), 나비스코 챔피언십(2000~2001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2002~2014년), ANA 인스퍼레이션(2015~2021년)까지다.

올해(2022년) 51주년을 맞은 이 대회는 7번째로 대회명이 바뀌었다. 바로, 셰브런 챔피언십이다. 

이 대회가 메이저로 분류된 것은 지난 1983년이다. 

우승자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884야드) 18번 홀(파5) 그린 옆 포피스 폰드에 빠지는 전통은 1988년 에이미 올콧(미국)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후 2021년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까지 33명이 호수에 몸을 던졌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호수의 여인'이다.

33명 중 한국 선수 6명(박지은, 유선영, 박인비, 유소연, 고진영, 이미림)이 '호수의 여인' 칭호를 받았다.

그러나, 이 모습도 2022년이 마지막이다. 다음해(2023년)부터 셰브런 챔피언십이 대회장을 변경하기 때문이다. 현재 물망에 오른 곳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이다.

마지막 호수의 여인은 4월 4일(한국시간) 탄생한다. 이 대회는 4월 1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

올해부터 총상금이 500만 달러(약 60억5200만원)로 증액됐다. 우승 상금은 75만 달러(약 9억원)다. 

총 출전 선수는 115명이다. 2라운드 종료 후 상위 70위가 3라운드로 향한다.

한국 선수는 115명 중 여자골프 세계 순위(롤렉스 랭킹) 1위 고진영(27) 등 23명이 출전한다. 전체의 20%를 차지한다.

23명 중 우승을 맛 봤던 선수는 박인비(2013년), 유소연(2017년), 고진영(2019년), 이미림(2020년)이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국가별 순위 1위를 노린다. 현재 공동 1위는 한국(고진영), 덴마크(나나 쾨르스츠 마센), 아일랜드(리오나 매과이어), 뉴질랜드(리디아 고), 태국(아타야 티띠꾼), 미국(대니엘 강)으로 모두 1승을 기록했다.

고진영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이 대회 다승(2승)을 노린다. 역사상 최다 다승은 3회로 3명(올 콧, 벳시 킹, 안니카 소렌스탐)이 보유하고 있다.

2승은 줄리 잉스터, 도티 페퍼(이상 미국), 카리 웹(호주),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이 기록했다.
 

설해원·셀리턴 레전드 매치에 출전한 로레나 오초아. [사진=아주경제DB]

한편 LPGA 투어는 3월 30일 변경된 명예의 전당 규정을 발표했다.

10년 출전 규정이 삭제됐다. 수혜를 입은 것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다. 규정 삭제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오초아와 함께 창립 멤버 13명 중 8명도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또한, 점수 부여 방식도 신설됐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1점을 받는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여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34)와 2020 도쿄 여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넬리 코다(미국)가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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