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이달 8200억원 규모의 P-CBO(자산유동화증권) 발행에 나선다. 코로나 피해기업 등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서다.
30일 신보는 이번 P-CBO 발행을 통해 대기업 2개, 중견기업 32개, 중소기업 203개사를 대상으로 신규 자금 7100억원을 포함 총 82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한 것이다. 신보는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에 대비하고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P-CBO 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한편 신보는 5월 P-CBO 발행을 위한 기업들의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가까운 영업점에서, 대‧중견기업은 유동화보증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의 경우 신보 내부평가등급 K9(CPA 감사보고서 보유 기업은 K10) 이상, 대‧중견기업은 회사채 등급 BB- 이상인 기업이다.
신보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우크라이나 사태 등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많은 기업들이 유동성 위험을 겪고 있다” 며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필요자금을 최대한 지원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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