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산하 국민통합위원회에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정치분과 위원으로 30일 합류했다.
국민통합위는 이날 2차 조직 인선을 발표하며 정치분과 위원에 노재헌 이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노 이사장은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대학원 법학박사 출신이다. 현재 한중관계미래발전위원회 사회문화분과 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노 이사장은 지난해 노 전 대통령이 별세했을 때 '아버님 전상서'에서 "아버지는 5·18 민주화운동으로 인한 희생과 상처를 가슴 아파하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고자 했다"고 적었다. 또 "이 시대의 과오는 모두 당신이 짊어지고 갈 테니 미래세대는 우리 역사를 따뜻한 눈으로 봐주기를 간절히 원하셨다"고 밝혔다.
또한 노 이사장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들에 대한 사죄의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치유와 화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100번이고 1000번이고 사과해야 한다"며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바 있다.
국민통합위 정치분과 위원장에는 김태일 장안대 총장이 새롭게 합류했다. 해당 분과 위원으로는 노 이사장 외에도 김용태 전 의원, 김민전 경희대 교수,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원장 등이 선임됐다.
이 외에도 위원회는 사회문화분과 위원장으로 임현진 서울대 명예교수, 경제분과 위원장으로는 유병준 서울대 교수를 각각 선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