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쉬코리아, 지난해 매출 3038억원 '사상 최대'… "조기 흑자전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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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2-03-3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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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16일 진행한 부릉 곤지암 풀필먼트센터 오픈 기념식. (왼쪽부터) 메쉬코리아 김명환 CTO, 최병준 국내사업부문 대표, 이종선 플랫폼 실장, 유정범 총괄대표, 김형설 부사장, 이지훈 기획조정 실장, 한장희 CFO [사진=메쉬코리아]



IT 기반 종합 유통물류 브랜드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메쉬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3038억원으로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대비 18.5%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새벽배송, 풀필먼트, IT 물류 컨설팅 등을 모두 아우르는 커머스테크 기업으로 본격 도약한 점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올해도 공격적인 인프라 확충과 신사업 및 해외 시장 개척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178억원 보다 늘어 적자 폭이 확대된 상황이다. 다만 올해 1분기 전 사업 부문 100% 초과 목표 달성으로 조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한장희 메쉬코리아 재무총괄(CFO)은 “퀵커머스(실시간) 배송은 꾸준한 이익률 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현금 창출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부문에서 발생한 영업이익과 지난해 증자로 마련한 자금은 새벽배송과 풀필먼트 비즈니스, 인력 확충 등의 신규 투자로 이어졌다”며 “올해 비즈니스 전 부문의 본격적인 성장을 통해 조기 흑자 전환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메쉬코리아는 지난해부터 기존 주력 비즈니스였던 퀵커머스 배송 부문을 넘어 새벽배송 부문에서만 약 20배 수준의 성장을 이뤄냈다. BGF그룹의 친환경 신선식품 브랜드 헬로네이처에 이어 올해 2월에는 지마켓글로벌(구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과 옥션의 스마일 배송 새벽배송을 독점 수행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새벽배송과 풀필먼트 기업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 2월 김포와 남양주에 이은 곤지암 풀필먼트센터(FC)를 전격 가동하며 물류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올해에도 추가 풀필먼트센터를 포함해 도심형 물류센터(MFC) 등 핵심 물류 거점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예정이다.
 
퀵커머스 부문의 경쟁력도 대폭 향상됐다. 메쉬코리아는 4륜차와 2륜차를 모두 보유한 유일의 기업으로, 두 수단을 결합한 통합 배송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퀵커머스 시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화주사의 니즈에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여기에 자전거와 도보 등의 배송수단으로 일반인 참여가 가능한 크라우드소싱 플랫폼 ‘부릉 프렌즈’를 통한 배송 경쟁력을 확보, 부릉은 전국 10만여 배송 기사를 본사 직영으로 운영하게 됐다.
 
메쉬코리아는 배송기사 확보와 비용 부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AI 기반의 솔루션을 개발 완료한 상황이다. 지난해 주요 플랫폼들과 사전 테스트를 마쳤으며 올해 해당 솔루션을 F&B B2C 플랫폼에 본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단건 배송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오아시스마켓과 선보일 퀵커머스 플랫폼 ‘브이마트’의 시장 안착 등 퀵커머스 비즈니스도 대대적으로 확장한다.
 
메쉬코리아는 올해 대기업과 중소상공인 누구나 데이터 기반의 퀵커머스와 새벽배송, 풀필먼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신 유통 조력자(Enabler)’의 역할을 다함으로써 ‘부릉 생태계’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2륜 및 4륜차 배송을 결합한 통합 배송체계를 강화하고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베어로보틱스와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로봇을 픽업과 배송이 어려운 곳에 투입함으로써 배송 경쟁력을 독보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대구에서 실증 중인 배터리교환형 전기바이크를 점진적으로 확대 도입함으로써 ESG경영도 실현해 나간다.
 
최병준 국내사업 부문 대표는 “메쉬코리아는 2022년 1분기 사업 전 부문에 있어 전년 대비 100% 상회하는 실적을 거두고 있는 추세로 올해 외형 성장과 내실 경영 등 모든 부분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며 “유통과 물류 전 부문에 걸친 부릉 서비스에 통합된 데이터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당사와 고객사의 동반 성장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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