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국내 첫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생산설비 납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상우 기자
입력 2022-03-31 11:2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현대로템이 충주시에 수소추출기 납품을 완료하며 수소 인프라 활성화에 앞장선다.

현대로템은 지난 30일 충북 충주시에서 수소융복합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성일홍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충주 수소융복합충전소는 국내 최초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만든다. 음식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생성되는 메탄가스를 바이오가스로 전환해 수소 생산이 가능하며, 저장과 운반부터 충전, 판매까지 아우른다. 현대로템은 2020년 충전소 주요 핵심설비 중 하나인 수소추출기 1기를 수주했다. 수소추출기는 바이오가스나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다.

현대로템의 수소추출기를 적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는 시간당 300N㎥(노멀 입방미터), 하루 최대 약 640kg의 고순도 수소(99.995%) 생산이 가능하다. 수소버스 22대와 수소 승용차 128대를 충전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번 수소융복합충전소 준공을 통해 튜브트레일러를 활용한 인근 지역의 원활한 수소 공급은 물론, 지역 운전자들의 근거리 수소충전소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에 납품한 수소추출기는 현대로템이 수소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첫 납품 제품이다. 소모품인 촉매제를 제외한 전 부품을 국산화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90%에 달하는 높은 국산화율로 안정적 공급과 지속적인 유지보수 가능, 해외 제품 대비 15% 이상의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현대로템은 성공적인 수소추출기 납품을 위해 품질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다양한 검사로 가스 유출로 인한 제품 성능 저하부터 안전사고 방지, 내구성 등을 확보했다. 향후 수소충전소와 같이 수소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핵심설비들을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해 수소사업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현대로템은 핵심부품 수주 및 납품 실적 외에도 지난해 삼척, 창원, 인천 등의 수소충전소를 수주했으며, 2020년에는 당진 수소출하센터를 수주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3년 동안 약 1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외 수소추출기 사업 입찰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초로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의 적기 운영을 위해 철저한 공정과 품질 관리를 거쳐 납품을 완료했다”면서 “고품질 수소추출기를 통한 안정적 수소충전소 운영으로 수소 기반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충주시 수소융복합충전소에 수소추출기를 성공적으로 납품했다고 밝혔다. [사진=현대로템]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