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준비한 올해 두 번째 오페라 장기공연으로, 오는 4월 8일부터 30일까지 4주간에 걸쳐 총 8회 공연하게 되며, 대구시교육청과 협업을 통한 경상고, 제일고, 정동고, 비슬고 등 지역 내 19개 고등학교 학생들의 단체관람으로 공연 시작 전부터 8회 중 2회의 공연이 이미 전석 매진된 상태다.
가장 위대한 오페라이자 모차르트 최후의 오페라인 ‘마술피리’는 왕자 타미노가 밤의 여왕의 딸 파미나를 구하기 위해 새장수 파파게노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여정을 담은 동화 같은 오페라로, ‘마술피리’는 모차르트의 마지막 징슈필(Singspiel, 독일어로 서로 주고받는 대사에 서정적인 노래가 곁든 민속적인 오페라)이자, 그의 천재성과 음악성이 집약된 오페라다.
주인공인 파미나와 타미노 외에도 밤의 여왕, 현자 자라스트로, 유쾌한 새장수 파파게노와 파파게나 등 독특한 조역의 개성까지 더해져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다. 서민들이 주로 찾았던 오스트리아 빈의 비덴극장에서 초연되었을 당시에도 인기리에 100회 이상 공연되었으며, ‘밤의 여왕 아리아’ 등 귀에 익은 아름다운 음악들로 지금까지도 관객들에게 크게 사랑받는 오페라로 자리를 잡았다.
주요 제작진으로는 거장 지휘자 임헌정과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하는데,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을 거쳐 현재 포항시립교향악단을 이끄는 마에스트로 임헌정이 지휘봉을 잡고, 독일 유명 오페라 극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한국인 연출가 이수은이 재연출로 참여한 ‘마술피리’는 최고의 제작진은 물론,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실력파 출연진들 역시 대거 참여한 작품이다.
출연진으로는 파미나 역에 대구를 대표하는 소프라노 조지영과 대구성악콩쿠르 대상 수상자 김효영, 타미노 역에 대구가 배출한 최고의 테너 권재희와 김동녘, 파파게노 역에 바리톤 노운병과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바리톤 조재경, 밤의 여왕 역에 차세대 대구 성악계를 이끌어갈 소프라노 이예은과 김신영 외 자라스트로 역에 베이스 홍순포와 윤희섭, 파파게나 역에 소프라노 이해원과 정승연이 출연할 예정이며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이자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 대구오페라콰이어가 참여해 작품의 격을 한층 높인다.
독일 연출가 헨드릭 뮐러(Hendrik Müller)의 ‘마술피리’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새롭게 연출하게 된 이수은은 “마술피리는 우리의 삶을 들여다보는 현미경 같은 작품이다”라며, “다양한 인물들이 얽히고설킨 모험 속에서 성장하고 각자의 길을 찾아가는 마술피리를 통해 우리 삶의 지혜를 얻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시민의 문화 향유권 회복을 위해 평일과 주말, 언제든 관람할 수 있도록 총 8회의 공연을 준비했다”라며, “4월의 따뜻한 기운과 잘 어울리는 모차르트의 위대한 오페라 ‘마술피리’를 꼭 만나보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3월 31일, 본 공연 전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마티네 오페라 마술피리’를 준비하고 있다. ‘마술피리’ 속 유명 아리아들과 오페라 평론가 손수연의 해설로 구성된 이번 마티네 공연 역시 일찌감치 매진된 상태이며, 대구오페라하우스 시즌 오페라 마술피리의 입장권은 7만원에서 2만원까지로, 초등학생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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