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드' 서강준, 오열 연기로 몰입도↑…시청자들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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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2-03-3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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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서강준[사진=디즈니+]

디즈니+ 오리지널 '그리드' 속 서강준이 시청자들을 압도하는 열연을 펼쳤다.

드라마 '그리드'는 태양풍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방어막 '그리드'를 탄생시킨 채 사라진 미지의 존재 '유령'이 24년 만에 살인마의 공범으로 다시 나타난 후, 저마다의 목적을 위해 그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그리드'는 '비밀의 숲' 시리즈를 통해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연 이수연 작가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팬들의 이목이 쏠려 있다. 영화 '신의 한 수 : 귀수편'에서 날 선 연출을 보여준 리건 감독, 그리고 박철환 감독이 연출을 맡아 웰메이드 완성도를 더한다.

극 중 서강준은 그리드의 관리국 직원이자 집요하게 유령을 쫓는 '새하' 역으로 분한 서강준이 금속장치를 통해 그토록 바라왔던 시간 이동을 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새하'는 1997년 사건이 발생했던 '그날'로 되돌아갔다. 그는 아버지의 죽음을 되돌리기 위해 '유령'과 마주했고, '유령'이 그리드 연구원이었던 아버지를 ID 카드 때문에 죽였다는 사실을 알고 미리 손을 써 아버지를 구하게 된다. 하지만 '유령'과 그리드 시스템을 지키지 못한다.

이후 2021년으로 시간을 이동, 이전과 다른 삶에 낯섦을 느낀다. 살아계신 아버지, 건강한 어머니와 부유한 집안에 낯설고 이질적인 감정을 느낀다. 그리고 그는 가족들이 방사능 피해를 이용한 사업으로 부를 축적했음을 알게 된다. 행복한 가정을 되찾았으나 많은 이들의 고통, 불행 끝에 얻은 삶이라 생각하고 그는 2021년을 떠나기 전 부모를 끌어안으며 소리 없이 오열해 보는 이들을 고통스럽게 했다. 시청자들은 서강준의 열연으로 '새하'의 감정을 고스란히 따라갈 수 있었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새하'는 1997년 사건 현장으로 돌아와 '유령' 대신 그리드 시스템을 작동시키려 했고 이 과정에서 젊은 아버지와 맞닥뜨리게 된다. 그는 아버지와 몸싸움을 벌이다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충격적인 엔딩을 맞이하게 된다.

이날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처음부터 끝까지 극의 짜임새를 완벽하게 채우고 극의 중심을 꽉 잡아준 서강준의 저력이 빛나는 회였다. 캐릭터 감정선의 강약을 능숙하게 조절하여 호기심과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복잡다단한 캐릭터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배우와 캐릭터가 혼연일체 됨을 보여줬다. 여기에 1인 2역까지 소화하면서 미묘한 감정선의 변주에 차별화를 주며 극에 힘을 실었다.

한편 '그리드'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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