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 1~2월에만 '미니굴착기' 200대 판매 폭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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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3-3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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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사용처 다변화로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미니굴착기(중량 6t 이하)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제뉴인(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회사)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롯데렌탈과 1.7톤(t)급 ‘DX17Z-5’ 40대, 3t급 ‘DX30Z-7’ 10대, 3.5t급 ‘DX35Z-7’ 10대 등 총 60대의 미니굴착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는 렌탈 시장에 첫선을 보인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급성장 중인 국내 미니굴착기 시장에서 판매처 다변화로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롯데렌탈은 기존 자동차, 가전기기, 지게차에 이어 굴착기 렌탈 사업 진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공급하는 1.7t급 미니굴착기는 국내 미니굴착기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차지하는 수요가 가장 높은 사이즈다. 경쟁제품 대비 굴착력과 선회 속도, 작업 반경 등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장비 폭이 950mm에 불과해 좁은 공간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 크롤러(벨트로 묶여진 차 바퀴) 폭을 최대 1360mm까지 확장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하부가 고정돼 작업 시 밸런스 유지에도 용이하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017년 미니굴착기 시장에 첫 제품을 선보인 이후 신제품 출시를 통한 라인업 확충과 서비스 개선 등으로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 1~2월에만 미니굴착기 200여대를 판매하면서 지난해 연간 판매량(351대)의 절반을 넘겼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고출력 국산 엔진을 탑재해 성능을 대폭 개선하고 조종석 캐빈 옵션부터 히터와 에어컨을 장착한 신형 미니굴착기 2종(DX30Z-7, DX35Z-7)을 선보였으며, 엔진과 유압부품 등 핵심 부품에 대해 3년 6000시간 특별 보증 서비스를 실시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국내 굴착기 시장에서 미니굴착기 판매 비중이 50%를 차지하는 등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차별화한 고객서비스로 글로벌 업체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국내 미니굴착기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내 미니굴착기 수요 증가는 인건비 상승과 인력 부족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농가와 과수원 등에서 미니굴착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도 미니굴착기 사용범위 확대에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미니굴착기는 5500여대다. 전년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지난해 약 33만대가 팔려 전년 대비 9%의 성장률을 보였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출시한 신형 미니굴착기 'DX35Z-7'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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