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규‧손경식‧이석웅 변호사는 윤 당선인이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선출된 이후 선거 운동 대신 당선인 본인과 가족 관련 사건의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해왔다. 이들 모두 공과 사를 철저히 분별하며, 뜻을 굽히지 않는 '소신파'라는 평가다.
이완규 변호사는 한국 최고 형사법 전문가다. 윤 당선인과 서울대 법대 동기(79학번)이자 연수원(23기) 동기이기도 하다. 그는 친우더라도 이치에 맞지 않으면 반대하고, 도움이 필요할 땐 손을 내밀기도 하며 공사를 철저히 구분하는 법조계 대표적 소신주의자로 불린다.
2020년 11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윤 당선인의 검찰총장 직무를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했을 때 구원투수로 등판해 행정소송을 승리로 이끈 선봉장으로 유명하다. 당시 윤 당선인이 자원한 수많은 검찰 출신 인사들을 뒤로 하고 이 변호사에게 직접 연락해 도움을 구했을만큼 당선인의 '믿을맨'이다.
친우인 윤 당선인이 2017년 서울중앙지검장에 지명되자 서울중앙지검장 임명 과정에서 발생한 법적 하자를 지적한 것도 유명한 일화다. 이 변호사는 당시 '법무부 장관이 공석인 상황에서 장관의 제청 없는 대통령의 중앙지검장 임명은 법과 제도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결국 윤 당선인이 중앙지검장에 임명되자 "청와대 주도로 전례 없는 인사가 행해졌다"며 검사장 승진을 3개월여 앞두고 검찰을 떠났다.
△서울대학교 법학과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 박사
△법무연수원 교수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차장검사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지청장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
손경식 변호사는 윤 당선인 일가 사건들을 도맡은 소위 '서초동팀'의 핵심이다. 1995년 당선인의 대구지검 검사 초임 때 함께 근무한 인연으로, 윤 당선인이 지난해 6월 정치 참여 선언을 하기 이전에는 공보 역할도 맡았다.
특히 윤 당선인 장모의 '요양병원 급여 불법 수급사건' 2심에서 무죄 판결을 이끌어낸 것이 유명하다. 손 변호사는 무죄 선고 직후, 기자들에게 "사필귀정"이라며 "일부 검사의 의도적인 사건 왜곡과 증거 은폐가 있었다"며 검찰의 무리한 기소를 주장했다.
언론에도 할 말은 하는 스타일이다. 당선인 장모가 한 언론사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 첫 변론기일 날 취재진에게 "보도 목적은 오로지 윤 당선인을 폄훼하는 것이었고 그 수단은 아무 상관 없는 가족들이었다"며 "(사위가) 대통령이 되었다는 이유로 취하하라는 주장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단언했다.
△한양대학교 법학과 학사
△대구지방검찰청 검사
△창원지검 진주지청 검사
△법무법인 인성 변호사
이석웅 변호사는 윤 당선인의 충암고 및 서울대 법대 선배다. 평소 정치색을 드러내거나 사회적 이슈의 중심에 서는 일 없이 담백한 사람이라는 평가다. 당선인과는 평소에도 연락을 주고받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이완규 변호사와 함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직무집행정지 처분 당시 당선인 측 법률 대리인을 맡으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 변호사는 판사 출신이다. 1985년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에서 법관 생활을 시작해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으며,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장을 끝으로 2007년 법원을 떠났다.
신정당과 민주당 소속으로 11대·14대 국회의원을 지낸 검사출신 고(故)이원형 전 의원이 선친으로 알려져있다.
△서울대학교 법학과 학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장
△법무법인 서우 변호사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