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비야디반도체 상장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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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4-0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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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야디반도체 창업판 상장 심사 또 중단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지난해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중국 토종 전기차업체 비야디(比亞迪, 002594, SZ) 산하 비야디반도체의 상장 심사가 또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선전거래소는 이날 창업판 상장 심사 정보공개 사이트를 통해 비야디반도체의 선전거래소 상장 절차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기업공개(IPO) 신청서에 기재된 재무 자료의 유효기간이 지나 보충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선전증권거래소 상장 기업 신주 발행 및 상장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선전거래소는 해당 문제로 상장 심사 절차를 중단할 수 있다.

사실 비야디반도체의 상장 심사가 중단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8월 비야디반도체의 법률자문사인 톈위안법률사무소가 법규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비야디반도체 상장심사가 돌연 중단됐었다가 한 달 만에 심사가 재개됐었다. 이에 따라 비야디반도체의 상장 일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비야디반도체는 친환경 자동차용 전지 핵심 파워 부품을 해결할 절연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IGBT) 공장을 갖추고 있다. 연간 50만대 생산능력을 갖춰 수요를 대비하고 있다. 현재 중국 IGBT 시장에서는 독일 인피니온 다음으로 2위다.

비야디는 지난해 5월 반도체 자회사를 분사해 선전거래소의 중소 벤처기업 전용 증시인 창업판(創業板·차이넥스트)에 상장할 계획을 밝힌 이후 상장에 열을 올려왔었다. 비야디반도체는 이번 상장을 통해 27억 위안(약 4854억원)을 조달해 전력반도체, 지능센서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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