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약세로 출발했다. 앞서 마감한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약세로 마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4월 1일 오전 9시 10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16.39포인트(-0.59%) 떨어진 2741.26으로 거래 중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개인이 874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는 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8억원, 615억원 규모의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앞서 마친 미국 증시도 약세였다. 대규모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에 따른 국제 유가 급락은 호재였지만 분기말 리밸런싱 및 차익실현 매도가 이어지고 인플레이션 경계심리가 다시 살아나면서 다우와 S&P500, 나스닥 모두 떨어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국제 유가 급락과 실적 시즌 기대감 등 상방 요인과 미국 고용지표 경계심리, 장단기금리차 축소 논란 등 하방 요인들이 혼재하면서 제한된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은 약세다. 시총 1위부터 22위까지 모두 파란불이다. 업종별로도 섬유의복과 전기가스업, 음식료업을 제외하면 전부 떨어지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도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5.06포인트(-0.54%) 떨어진 939.47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인은 매수세가 강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도를 기록 중이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23% 약세인 가운데 에코프로비엠과 카카오게임즈, 셀트리온제약 등 대부분이 떨어지고 있다. 반면 엘앤에프와 천보 등은 강세다.
업종별로는 제약과 반도체, 비금속, 인터넷, 출판 등 대부분이 떨어지는 가운데 음식료업과 운송장비 등은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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