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큐온캐피탈, 작년 자산 '9조 고지'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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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2-04-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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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큐온]

애큐온캐피탈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애큐온캐피탈은 작년 말 기준 자산 9조2055억원, 영업수익(매출) 6758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말보다 각각 31.6%, 18.8%씩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1746억원으로 40%나 늘었다. 이로써 4년 연속 1000억원대 고지 달성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도 1350억원으로 31.3% 증가했다. 여기엔 100%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의 실적이 포함됐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해 자산규모 5조542억원, 영업수익 347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09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37.7%나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21억원이다.
 
애큐온의 성장에는 사업 구조를 다각화한 효과가 주효했다. 애큐온캐피탈은 현재 IB(투자은행) 40%, 커머셜 30%, 리테일(소매) 30%의 고른 사업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 역시 개인신용대출 29.8%, 부동산담보대출 34.1%, IB금융 35.7% 등으로 안정적으로 나뉘었다.
 
한층 강화된 디지털 혁신도 성장에 기여했다. 애큐온캐피탈은 지난해 토스, 카카오페이, 핀다, 케이뱅크 등 대출비교플랫폼과 제휴사업을 하며 약 2000억원 정도를 신규 취급했다. 애큐온캐피탈은 리테일금융의 80%를 비대면 금융채널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 역시 플랫폼 대출 사업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대출 신청부터 송금까지 서류 제출과 인적 개입이 전혀 없는 업계 유일 100% 자동화 대출 프로세스를 앞세운 편의성과 신속성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자산 건전성도 좋아졌다.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 모두 지난해 CSS(신용평가모델) 고도화에 주력,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고객에게 낮은 금리와 높은 대출 한도를 제시하며 부실률을 낮췄다. 작년 말 애큐온캐피탈은 2%대의 ROA(총자산이익률)와 1.8%의 부실률을 기록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의 부실률도 지난해 말 2%대로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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