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 시리즈 잉글랜드(총상금 200만 달러·약 24억3000만원)가 6월 2일(현지시간) 5일까지 나흘간 잉글랜드 노섬벌랜드의 슬레일리 홀 호텔, 스파 앤드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다.
이는 2022~2023시즌 아시안 투어 9번째 대회다.
당초 이 대회는 6월 둘째 주 센츄리온 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최근 그렉 노먼(호주) 리브 골프 인베스트먼츠 최고경영자(CEO)가 발표한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을 위해 일정을 1주일 앞당겼다.
인터내셔널 시리즈 상위 3명이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인터내셔널 시리즈 잉글랜드 결과 출전하지 못하는 상위 2명도 출전권을 받는다.
인터내셔널 시리즈 잉글랜드 종료 기준 아시안 투어 오더 오브 메리트(상금 순위) 1위와 지난(2020~2022) 시즌 상금 순위 1·2위도 출전할 수 있다.
조 민 탄트 아시안 투어 커미셔너 겸 CEO는 "아시안 투어의 큰 진전이다. 대회 일정 변경으로 선수들이 많은 기회를 얻었다"며 "괄목할 만한 성장기다. 선수들이 새로운 지역을 여행하고,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골프 유산이 깃든 곳을 방문한다는 것은 특별하다"고 말했다.
골프장(슬레일리 홀 호텔, 스파 앤드 골프 리조트)은 잉글랜드 북부에 위치해 있다. 뉴캐슬에서 36분 거리다.
골프장에는 '북쪽의 오거스타'라 불리는 헌팅 코스(파72·7088야드)와 프리스트 맨 코스(파72·6951야드)가 있다. 대회장은 헌팅 코스다.
헌팅 코스에서는 PGA 시니어와 DP 월드(전 유러피언) 투어 그레이트 노스 오픈(1996년부터 2002년까지)이 열렸다. 우승자로는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등이 있다.
키스 피카드 Q호텔스 컬렉션 이사는 "대회 개최 경험이 풍부한 슬레일리 홀이 대회장으로 선정돼 기쁘다. 몇 년 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초청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려왔다.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상금 순위를 이끌고 있는 선수는 교포 김시환(미국)이다. 그는 인터내셔널 시리즈 타일랜드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아시안 투어의 다음 대회는 트러스트 골프 아시안 믹스 컵이다. 이 대회는 유럽여자투어(LET)와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다.
하반기에는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중동으로 갔다가 중국, 싱가포르, 홍콩으로 향한다.
아시안 투어 일정과 통합된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향후 10년간 매년 10개 대회를 개최한다. 총규모는 3억 달러(약 3647억7000만원)다.
시리즈를 창설한 리브 골프 인베스트먼츠의 대주주는 사우디 국부 펀드(PIF)다.
노먼은 "아시안 투어의 첫 번째 영국 방문이다. 우리는 경계를 허물고 있다. 세계적인 게임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 출전 선수들에게 재정과 경기 등 모든 기회를 제공한다. 과소평가할 수 없는 부분이다.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에 누가 초대받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