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변호사는 서두에 “무엇을 위해, 왜 출마해야 하는지, 스스로 묻고 대답하면서 많이 고민했다”라며, “꼭 제가 아니라도 된다고 생각했고, 가족에 대해 미안함도 있었지만, 대구가 보수의 중심이자 1등 도시로의 자부심을 되찾게 해 달라는 지지와 격려가 있어 이 자리에 섰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 변호사는 초등학교 6학년이던 1973년 5월, 부친의 직장을 따라 대구를 떠났고, 다시 대구에 서기까지 약 49년이 지났다며, 본인이 살던 집은 없어지고 낯선 건물이 있지만, 자신의 어린 시절 발자국이 남아 있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는 대구가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의 본산이자 성지라며, 보수의 심장이라는 자부심이 있었고, 나라가 힘들 때마다 위대한 결단으로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었던 대구시민의 피와 땀과 눈물이 녹아 있는 곳이라며 대구시민의 자부심을 치켜세우는 발언을 했다.
먼저, 침체하여 가고 있는 대구의 경제를 되살리고, 미래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구를 디지털 데이터 산업의 거점도시를 만들고, 감염병 대응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공공병상 확보로 제2 대구의료원을 신속히 건립하겠다고 했다.
또한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심화로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복지제도를 세우며, 대구의 예술혼이 살아 숨 쉬는 대구문화예술복합센터를 건립해 시민이 문화를 생활 속에서 호흡하며, 즐길 수 있는 대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구시장 출마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상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이 만류하면 접을 것이다. 여러 말씀이 있었지만, 유영하 후원회가 구성되면 후원회장을 박 전 대통령이 맡아 주시기로 했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격려와 출마 지지를 표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는 나서지는 않겠지만 메시지는 전달할 것이다”라고 했다. 대구 사저에 도착 시 소주병 투척과 관련해서는 유 변호사 본인이 "휘발성 물질인가 해서 걱정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침착했고 놀라지 않으셨고, 경호원들의 대처가 빨랐다”라며, 오히려 사저 내에서 “다른 분이 다치지 않았느냐고 걱정하셨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사저 앞에 도착 시 꽃을 전해준 아이에게서 “대통령님 사랑해요”라는 소리를 듣고 안아주며 “이름이 뭐예요. 어느 학교 다녀요?”라고 물었다고 박 전 대통령의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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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박근혜 전대통령 이름을 팔아서 정치활동 하는자가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