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수요가 있는 곳에 신속한 주택공급을 이행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 부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인수위 부동산TF에서 나온 의견을 실행하는 1호 조치"라며 "국토부는 필요한 제도를 개선하고 서울시는 인허가 등 신속절차를 이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원 부대변인은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를 둘러싼 인수위와 청와대의 충돌과 관련해 "상식이 지켜지지 않은 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것뿐인데 청와대 측에서 감정적으로 해석한 게 아닌가 한다"고 받아쳤다.
전날 인수위는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에 문재인 대통령 동생의 대학동기가 선임된 것을 두고 "비상식적이고 몰염치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청와대 측은 "대우조선해양의 사장 자리에 인수위가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현 정부든 다음 정부든 정부가 눈독을 들일 자리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대우조선과 대주주인 KDB산업은행 측은 기존 이성근 대표이사의 임기만료에 따른 정상적인 선임이라는 입장이다. 박두선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1986년에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해 36년 동안 일한 내부 인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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