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대구시가 2021년 자살 예방 안전망 구축의 목적으로 자살 빈발지역과 고위험장소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응급상황 대처를 위한 지구대와의 연계를 위해 퇴직공무원을 ‘생명 지킴 보안관’으로 양성해 현장 순회와 거리 캠페인을 벌여 왔다.
이에 올해도 코로나 일상 회복 중 정신적,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시는 분들의 극단적 선택을 방지하고자 34명의 생명 지킴 보안관들이 자살 고위험지역을 순회, 심리지원 안내(정신과 치료비 지원) 등 촘촘하고 빈틈없는 안전망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생명지킴이 보안관 활동으로 발견된 고위험군들은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계돼 심리검사, 전문가 심층 상담 및 치료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지역 시민사회’ 및 ‘자원봉사’ 그룹이 지역을 대표하는 15개 시민사회 단체와 15개 자원봉사 단체의 위원으로 구성된 총 30명으로 출범했다. 이들은 일종의 정책개발 프로젝트팀으로 평소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던 치안 문제점을 직접 발굴하고 그룹별 전문가의 눈높이에서 구체적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이에 위원회는 각 그룹 전문 위원들이 제시한 참신한 치안 정책 아이디어에 대해 관계기관의 협업과 ‘소셜 리빙랩’ 등 정책화 과정을 통해 더욱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향후 발굴된 정책은 자치경찰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대구경찰에서 실제로 시민들을 위한 맞춤형 치안 정책을 집행하게 된다.
더불어 ‘지역 시민사회’ 그룹은 ‘시민참여 활성화 방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퀴즈식 온라인 홍보, SNS를 활용한 시민창구 챌린지, 시민사회단체 포럼과 연계한 활성화 방안 등을 토론했다.
또한 ‘자원봉사’ 그룹은 ‘사회적 약자 보호 방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 안전보행시스템(신호차단기), 어르신들을 위한 오르막길 안전봉 설치 등 다양한 보호 방안을 제시했다.
최철영 대구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시민 중심 네트워크 협의체 활동을 통해 기존 치안 정책들의 틀을 깨는 다양하고 신선한 정책 아이디어들이 많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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