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일 "우리 경제가 무너졌다고 하면 수출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기업들이 섭섭할 것 같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해 "3월 수출이 63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며 "1956년 무역 통계 집계 이래 월 수출액과 일 평균 수출액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공급망 불안,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경제 상황의 어려움 속에서 달성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우리 경제의 놀라운 저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기존 주력 산업과 신산업의 경쟁력이 모두 높아지고 수출시장이 대폭 확대되는 등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대한민국 경제로 거듭난 결과라고 문 대통령은 설명했다.
또한 “세계적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수입액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음에도 무역수지는 주요국과 비교해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며 “기록적인 수출 실적에 힘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무너졌다는 말이 사실일까"라며 "새로운 수출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수출 기업과 노동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정부는 대한민국이 무역 강국·경제 강국으로 계속 전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8.2% 증가한 63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3월 수입도 사상 최고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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