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업체 모나미의 창업주인 송삼석 명예회장이 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송 명예회장은 1928년 전북 완주에서 태어나 전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60년 모나미의 전신인 광신화학공업사를 설립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흰색 바탕에 검은색이 섞인 '153 볼펜'은 1963년부터 생산했다. 이 제품은 모나미를 국내 문구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만들었다.
고인은 1974년 상호를 ㈜모나미로 변경한 뒤 네임펜·매직 등 필기구 제품 개발을 지속했다. 경영 일선에는 70세가 되던 1997년까지 있었다. 장남인 송하경 현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유족으로는 송 회장과 차남 송하철 모나미 부회장, 삼남 송하윤 모나미 사장이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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