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봄] 봄바람처럼...여행업계에 불어온 '훈풍'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2-04-02 10: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뻥 뚫린 국내외 여행길...보복 여행수요 봇물

자가격리 면제 지침 발표에 해외여행객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여행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정부가 3월 21일부터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를 면제한다고 밝히면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정부의 발표는 각국의 여행 빗장 해제 소식과 맞물리며 시장 활성화에 힘을 실었다.

여행상품 예약률은 고공행진을 시작했다. 

해외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주요 여행사(하나투어·모두투어·참좋은여행·노랑풍선·인터파크)를 통한 해외여행 예약률은 정부의 자가격리 면제 지침 발표 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여행 지역별 상품 판매 상위지역은 사이판과 괌이 차지했으며, 여행 빗장을 푼 유럽지역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사이판은 우리나라와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을 체결하면서 한국인 여행객 대상 코로나 검사, 여행비 지원 등의 여행 혜택을 제공해왔고, 그 덕에 여행 수요가 꾸준히 발생했다.
  
3월 14일부터 28일까지 하나투어를 통한 여행 예약률은 사이판(18.3%), 괌(13.8%), 서유럽(13.4%), 하와이(12.6%), 스페인(8.1%) 순으로 집계됐다. 

모두투어의 경우 필리핀을 통한 여행 예약률이 무려 4200%나 뛰었다. 필리핀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경을 폐쇄했으며, 지난 2월 10일부로 국경을 개방하고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했다. 
  
홈쇼핑 상품도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다.

노랑풍선이 최근 CJ온스타일플러스 채널을 통해 판매한 '대한항공 터키 직항 단독 전세기 상품'은 2300콜을 달성하며 46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참좋은여행이 롯데홈쇼핑에서 판매한 스위스, 북유럽, 동유럽 여행 패키지 예약 건수도 5210건에 달했다. ​예상 매출액만도 580억원에 달한다. 

여행사 관계자는 "홈쇼핑 여행상품의 경우는 예약 취소자가 많이 발생하는 특징을 가진 만큼 취소율 등을 고려해야 하겠지만, 정부의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발표 이후 확실히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선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되살아난 여행 활성화 분위기는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4월 1일 인천공항 이용객 수는 2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여 만이다.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1일 기준 인천공항 이용 인원은 2만1646명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예상 출발인원은 1만104명, 도착인원은 1만154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인천공항은 올여름께면 일일 항공편수가 코로나 이전의 절반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