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7월 네이버파이낸셜과 전북은행이 '디지털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력'을 맺은 이후 첫 번째 협업 사례다. 전북은행은 지역 거점이라는 한계를 넘어 MZ세대 등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고객층을 신규로 확보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은 간단한 우대금리 조건 충족만으로 1금융권의 고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취지다.
기본 금리는 연 3%이며, 네이버페이에 전북은행 수시입출금 계좌를 연결한 후 해당 계좌를 이용해 금액 제한 없이 포인트 충전이나 계좌 간편결제 사용 이력이 한 번만 있다면 누구나 연 3%의 추가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월 가입금은 최대 20만원까지이며 가입기간은 6개월이다. 오는 8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10만명까지, 네이버페이 기존 사용자와 신규 사용자 모두 네이버페이를 통해 연결되는 전북은행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금이 소액이고 가입기간이 짧은 점 때문에 자금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청년층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며, 1금융권에서 경쟁력 있는 최고 연 6%의 금리와 우대금리 조건이 간단한 점도 신규고객 유입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게 네이버파이낸셜 설명이다. 사용자들이 상품 가입 부담을 줄이고 적금의 상품성에만 집중할 수 있어 전북은행의 브랜드 인지도가 효과적으로 높아질 수 있도록 했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은 이번 적금을 계기로 전북은행의 경쟁력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전북은행은 네이버페이를 통해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MZ세대 등 고객기반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전북은행을 비롯한 지방은행과 꾸준히 협력해 이들의 디지털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네이버페이 사용자를 위한 좋은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서한국 전북은행장은 "전북은행은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표준과 방향성을 설정하고 이번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협업을 통해 플랫폼 업체와 경쟁이 아닌 전략적 제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과 비대면으로 대표되는 시장 변화의 흐름을 읽고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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