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신 첫 '세계관세기구 사무차장'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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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2-04-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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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태일 WCO 능력배양국장, 한국인 최초로 출마

강태일 WCO 능력배양국장[사진=관세청]

4일 관세청은 올해 6월 열리는 세계관세기구(WCO) 사무차장 선거에 한국인 최초로 강태일 WCO 능력배양국장이 출마했다고 밝혔다.

WCO는 국제연합(UN) 다음으로 많은 184개 회원국이 참여한 기구로서 관세 관련 국제협약 개정·신설, 과세가격 평가방법·품목분류 결정, 불법부정무역 단속공조 등을 통해 각국 관세행정과 수출입기업 등 무역업계를 관할하는 국제기구다.

WCO 사무차장직은 5년 임기로 총회, 정책위원회 등 WCO 최고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미래발전전략 등 주요 정책을 기획하며 각국 관세당국과 타 국제기구 최고위급 인사와 교류하는 직위다.

강 국장은 관세청 정보협력국장 출신으로 수출입통관, 관세평가, 정보화, 국제협력 등 관세행정 주요 분야를 두루 거쳐 2019년 한국인 최초로 WCO 고위직에 선출됐다.

관세청은 “강 국장이 회원국 정책 참여 활성화를 위해 랭귀지 펀드 증액, 데이터분석 활용을 위한 인공지능 분석기법 개발, 가상현실(VR) 신기술을 접목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고 평가했다.

랭귀지 펀드란 한국이 WCO 회의 시 공식 언어 외 아랍어, 스페인어 등 사용 국가에 통·번역을 제공하는 기금으로 한국 대외 영향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

강 국장은 “한국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관세행정 선진화, 관세·비관세 장벽 해소 등 국제 무역 원활화와 교역 확대를 위한 WCO 역할 증진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WCO 사무차장 선거에는 강태일 국장을 포함해 멕시코, 카메룬 출신 후보까지 총 3명이 출마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청은 “강 국장이 사무차장에 당선될 경우 신제품 출현에 따른 품목분류 국제 분쟁에서 우호적인 여론 형성과 한국 주도의 관세행정 서식 국제표준화, 전자서류 국제표준 인정 등 한국 기업이 무역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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