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태일 WCO 능력배양국장[사진=관세청]
WCO는 국제연합(UN) 다음으로 많은 184개 회원국이 참여한 기구로서 관세 관련 국제협약 개정·신설, 과세가격 평가방법·품목분류 결정, 불법부정무역 단속공조 등을 통해 각국 관세행정과 수출입기업 등 무역업계를 관할하는 국제기구다.
WCO 사무차장직은 5년 임기로 총회, 정책위원회 등 WCO 최고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미래발전전략 등 주요 정책을 기획하며 각국 관세당국과 타 국제기구 최고위급 인사와 교류하는 직위다.
강 국장은 관세청 정보협력국장 출신으로 수출입통관, 관세평가, 정보화, 국제협력 등 관세행정 주요 분야를 두루 거쳐 2019년 한국인 최초로 WCO 고위직에 선출됐다.
랭귀지 펀드란 한국이 WCO 회의 시 공식 언어 외 아랍어, 스페인어 등 사용 국가에 통·번역을 제공하는 기금으로 한국 대외 영향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
강 국장은 “한국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관세행정 선진화, 관세·비관세 장벽 해소 등 국제 무역 원활화와 교역 확대를 위한 WCO 역할 증진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WCO 사무차장 선거에는 강태일 국장을 포함해 멕시코, 카메룬 출신 후보까지 총 3명이 출마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청은 “강 국장이 사무차장에 당선될 경우 신제품 출현에 따른 품목분류 국제 분쟁에서 우호적인 여론 형성과 한국 주도의 관세행정 서식 국제표준화, 전자서류 국제표준 인정 등 한국 기업이 무역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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