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판 키우는 카카오, 국내 첫 K팝 공연장 '서울아레나'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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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04-0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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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카카오,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실시협약 체결

  • 투입 비용만 총 3120억원…창동역 부근 부지에 설립돼 접근성도 높아

서울아레나 조감도[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서울시와 함께 서울 도봉구 창동에 국내 최초의 음악 전문 대규모 공연장을 만든다. 총 투입 자본만 3000억원이 넘는다. 

카카오는 4일 서울시와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6월 착공해 2025년 10월 준공이 목표다.

사업 방식은 민간이 시설을 짓고 직접 운영하는 수익형 민자(BTO)로 진행된다. 사업 시행자는 카카오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서울아레나㈜(가칭)'다. 카카오는 총 3120억원의 사업비 전액을 투입해 설계‧시공 등 건설을 완료하게 된다. 카카오는 준공 후 2055년까지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의 운영 및 유지관리를 담당한다. 시설 소유권은 서울시가 갖는다.

이번 사업에서 서울시는 도봉구 창동 1-23, 1-24일대 사업 부지를 제공한다. 설립 대지 면적은 5만149㎡, 건축 규모는 연면적 11만9096㎡(지하 2층~지상 6층)으로 음악 공연장을 비롯해 영화관, 상업시설 등이 마련된다. 이번 시설은 최대 2만8000명(스탠딩 공연 시)까지 수용 가능한 대규모 음악 공연장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중소 규모 스포츠 경기와 실내 서커스 등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창동역 인근에 세워져 이용자의 접근성도 높다. 서울시와 카카오 측은 K팝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유치로 연간 약 180만명에 달하는 관람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는 강북권에 부족했던 문화 시설을 설립함으로써 문화 광역 중심지를 조성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의 핵심 사업 축인 문화예술 사업에는 날개가 달릴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공연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운영단계에서 증강·가상현실(AR·VR) 및 홀로그램 등 IT기술을 공연 연출·콘텐츠에 접목할 계획이다. 또 여러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해 공연 생중계, 구독·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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