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인 이종섭 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차장(중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한미동맹 강화’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전 차관은 육군사관학교 40기 출신으로 합참 신연합방위추진단장, 제7기동군단장 등을 거쳐 합참 차장으로 전역했다. 지난해 8월 윤 당선인의 대선후보 ‘국민캠프’에서 외교·안보·통일 분과 자문단 역할, 경선 후엔 국방정책 특보를 맡았다.
그의 정책적 기조는 ‘한미동맹 강화’다. 지난달 5일 한 인터뷰에서 “한미 군사동맹이 유명무실해졌다. 군사동맹에선 가장 중요한 게 연합훈련이다. 2018년부터 훈련을 취소하거나 축소해 실행했다. ‘동맹’ 또는 ‘연합’이라는 용어조차 사용하지 않는다”며 “국방정책의 지향점은 ‘힘에 의한 평화, 억제를 통한 평화’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게 최선책이다. 한미동맹 공고화와 우리 군 자체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차관은 이명박 정부 때도 실용주의 기치를 내세워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당시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으로 한미안보협의회(SCM) 실무를 맡는 등 한미동맹 및 대미관계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유력한 차기 국방부 장관 후보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2006년 윤광웅 전 장관 이후 다시 한번 3성 장군 출신 국방부 장관이 나올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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