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 '각 팀 기대주들 활약 연초부터 경륜장 뜨겁게 달아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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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박재천 기자
입력 2022-04-0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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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시즌 시작되면서 세대교체에 가속도

[사진=경주사업총괄본부]

지난해 가을부터 동계훈련 시즌까지 담금질을 통해 몸을 만든 각 팀 기대주들의 활약으로 연초부터 경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2022년 시즌이 시작되면서 세대교체에 가속도가 붙은 모양새다.

그 선봉에 ‘불도저’ 정해민이 자리하고 있는 데 189cm의 큰 키에 100kg 넘는 육중한 체구를 자랑하는 정해민 선수.

불과 수년전까지만 하더라도 과도하게 큰 키는 경륜 선수로 성공하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것이 사실이지만 모든 이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듯 정해민은 피나는 노력과 고된 훈련을 통해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불가능을 현실로 만들어냈다.

정 선수는 경륜에 데뷔하던 2016년 539위로 출발, 이듬해인 2017년 33위, 2018년 22위, 2021년 9위로 올라서며 10인방에 이름을 올렸다.

급기야 올해는 총 순위 3위에 랭크되며 꿈에 그리던 경륜 5인방 안착에도 성공했다.

정 선수는 1기 출신 정해모 선수의 아들로 2세 경륜 선수다. 데뷔 당시 화제를 모았던 그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인 정행모 선수의 경기영상을 보면서 뼈속부터 경륜 선수의 피로 채웠다.

정 선수의 장점은 탄탄한 지구력을 베이스로 선행, 젖히기, 추입까지 모든 작전을 소화할 수 있는 데다 경륜에서 대성했던 정종진, 조호성, 홍석한 등과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포팀의 기대주 21기 정정교와 금정팀의 22기 김희준, 세종팀의 23기 김관희 또한 세대교체의 중심에서 폭풍성장 중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선수는 김포팀의 정정교로, 2021년 시즌을 거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포팀의 수장인 정종진이 일찌감치 김포팀의 차세대 주자로 낙점했을 정도로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총 순위 9위로 5인방 진입까지 험난한 여정이 남아있지만 강한 근성을 바탕으로 단점 보완에 매진한다면 연내 5인방 진입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경남권에 세대교체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22기 김희준도 지난해부터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는 세대교체 주역의 대표주자다. 과감한 경주운영과 뛰어난 순간판단 능력을 바탕으로 호성적을 기록 중에 있다.

황인현의 뒤를 이어 세종팀의 새로운 리더로 급부상중인 23기 김관희도 2022년 신흥 강자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2021~2022 동계시즌 때 경주를 연기하면서까지 특별훈련에 들어간 김관희는 동계훈련을 마친 후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지구력과 파워, 경주에 임하는 마인드가 2021년보다 확실하게 업그레이드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최근에는 경주운영까지 업그레이드되면서 잇따라 강자들을 격파하고 있어 돌풍의 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2022년 시즌이 기대되는 차세대 주자들로는 김포팀의 공태민과 수성팀의 김민준, 미원팀의 양승원, 세종팀의 김범수 등이다.

앞에서 거론되었던 선수들 못지않은 지구력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2022 경륜장의 새로운 히어로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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