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고령자 안심단말기 생명 살리는 효자역할 '톡톡'

[사진=안양시]

경기 안양시의 고령자 안심단말기가 생명을 살리는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최근 안양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A씨(89)이 가정 내 설치된 고령자 안심단말기를 통해 다급함을 알렸다. 호흡곤란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고 도와줄 가족도 없어 응급구호를 요청한 것이다.

안양시청 스마트도시통합센터 관제요원이 긴급 구호요청을 접수받아 119로 긴급이송이 전해지면서 즉각적인 응급초치가 이뤄졌다.

현재 독거노인 A씨는 병원에서 제때 치료를 받아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그는 “마침 일주일전 시청 첨단교통과 직원이 단말기 정기점검을 나왔을 때 사용법을 잘 전달받아 대처가 가능했다"면서 "정말 고마운 서비스인 거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안양시가 고령자 가정을 대상으로 보급하는 ‘고령자 안심단말기’가 이렇듯 생명을 살리는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어르신 응급구호는 3월에만 무려 아홉 차례나 이뤄졌다.
 

[사진=안양시]

안양시가 전국 최초로 고령자 안심단말기를 고령자 가정에 무료보급하고 있다.

스마트도시통합센터 관제요원이 365일 24시간 모니터링, 응급상황 발생시 ‘사람 살려’와 같은 어르신의 목소리를 인지해 직접 통화하고, 상황별로 119 ‧ 112로 연락해 어르신 가정에 신속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2019년부터 총 1500대를 보급해 현재까지 응급환자 총 139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정기적으로 안부전화와 단말기 점검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도 보급을 지속, 희망하는 시민은 가까운 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고, 거동이 어려울 경우 대리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최대호 시장은 “앞으로도 안전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