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통계청은 2022년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6.06(2020=100)으로 1년 전보다 4.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2%) 9년 8개월 만에 3%대로 오른 뒤 지난 2월(3.7%)까지 5개월간 3%대를 유지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겹치며 3월에는 4%를 넘어섰다. 4%대 상승률을 기록한 건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
물가 상승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이 이끌었다. 석유류는 31.2% 올라 지난해 11월(35.5%)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가공식품은 6.4%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3.3% 상승하며, 2011년 12월(3.6%)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도 1년 전보다 5.0%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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