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5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18억원 고문료' 논란에 대해 "현재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국민 여러분께 실질적 보탬이 될 수 있는 총리 적임자로 발표하고 내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브리핑에서 "(한 후보자의 고문료가) 일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자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최근까지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재직하며 18억원의 고문료를 받았다. 2017년 말부터 2020년 말까지 연봉 5억원씩, 지난해에는 연봉 3억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이 나오면 설명을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앤장 변호사들과 함께 외국 기업에 한국 투자를 설득하는 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그는 2002년 11월부터 2003년 7월까지 8개월간 김앤장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총 1억5000여만원을 받았다. 당시 김앤장은 외환은행 헐값 인수 논란이 있었던 론스타의 법률 대리인이다. 한 후보자는 "사적으로 전혀 관여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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