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가 최근 결정된 자회사 간 합병을 통해 화이트햇 보안 컨설팅, 클라우드 계정관리, 클라우드 신원증명 등 3대 서비스에 집중한다. 클라우드,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신기술 기반 신사업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선다.
라온시큐어는 라온에스엔씨를 라온화이트햇이 흡수 합병하는 안건을 지난 4일 양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하고 향후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6월 1일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라온화이트햇이 존속법인이 돼 소멸법인인 라온에스엔씨의 조직과 사업을 이어받는다고 설명했다. 라온시큐어는 이에 대해 "급변하는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통합인증서비스 역량에 집중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합병법인 라온화이트햇은 기존 화이트햇 컨설팅 서비스에 더해 클라우드 기반 계정접근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형ID'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신분증부터 다양한 증명서를 제공하는 '서비스형블록체인' 등 3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또, 클라우드,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발굴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내 공모를 통해 합병법인의 새로운 이름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정아 라온화이트햇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인증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라온화이트햇과 라온에스엔씨의 합병을 결정했다"며 "간편인증, 보안 컨설팅, 블록체인 분산신원증명(DID) 등 각 분야에서 축적해온 양사의 사업 노하우와 기술력을 결합해 '디지털 통합 인증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함으로써 디지털 인증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존 라온화이트햇은 블록체인 DID, 모바일 보안인증, 화이트햇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회사다. 자체 구축한 블록체인 메인넷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DID 서비스 '옴니원(OmniOne)'과 메타버스 기반 비대면 실습 교육 플랫폼 '이트레이닝닷컴'을 론칭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라온에스엔씨는 전자서명·간편인증 중계 플랫폼과 계정 권한관리 플랫폼을 중심으로 보안분야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수행해 왔다.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공인인증제도 폐지 후 인증 중계 플랫폼 '원억세스씨엑스(OneAccessCX)'를 통해 국내 공공부문 사설인증 통합서비스를 제공했고 공공기관·금융사에 구축사례를 확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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