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 관련주가 강세다. 국제 펄프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에 근접하자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종목들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2분 현재 신풍제지는 전일 대비 20.98%(425원) 오른 2475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장중 한때에는 2600원으로 오르기도 했다. 이밖에도 무림페이퍼(14.55%)와 무림P&P(6.49%), 대영포장(6.32%) 등의 주가가 강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종이 원료로 쓰이는 펄프를 가공하는 회사라는 점이다. 신풍제지는 지류 유통, 판매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무림페이퍼는 백상지와 아트지 등 인쇄용지를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무림P&P는 표백화학펄프 제조업체고 대영포장은 골판지 및 골판지 상자를 제조, 판매한다.
펄프 관련주가 상승하는 까닭은 국제 펄프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655달러였던 톤당 국제펄프 가격은 1월 675달러, 2월 725달러, 3월 785달러로 강세다. 이에 따라 펄프를 원자재로 하는 이들 기업이 원자재 인상분을 판가에 전가시키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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