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준으로 오후 8시 45분 현재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4달러(0.52%) 오른 배럴당 103.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0.67달러(0.62%) 상승한 배럴당 108.20달러에 거래 중이다.
FWTM의 애널리스트인 루크만 오투누가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석유 산업을 겨냥할 수 있는 새로운 제재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우려에 원유가격이 단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방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계획하고 있다.
색소은행의 올레 한센은 2분기 중 유가가 배럴당 90달러에서 120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촉발할 수 있는 주요 사건들은 이란 핵 협상, 베네수엘라의 증산 허용, 그리고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 증가 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BCA리서치는 미국과 이란이 하루 130만 배럴에 달하는 이란산 원유를 세계 시장으로 회귀시키는 핵 협정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징후가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봤다.
애널리스트들은 유럽 정유 공장들의 정비 기간이 끝나며 정유량이 늘어난 점도 유가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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