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2월과 3월에 각각 내놓은 전망치(3.0%)와 같다. ADB가 지난해 12월 14일 발표한 보충 전망 때보다는 0.1%포인트(p) 낮아졌다.
ADB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고용시장 개선에 힘입은 민간소비 회복세와 함께 국가 간 이동 제약 완화, 미·중 등 주요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6%로 예측했다.
물가는 고유가와 식품물가 상승 등으로 올해는 3.2%가 뛰지만, 내년엔 이런 요인들이 완화하면서 2.0%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전체로는 코로나19 회복에 따라 올해는 5.2%, 내년엔 5.3%에 이르는 높은 경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ADB 아시아·태평양 지역 49개 회원국 가운데 일본·호주·뉴질랜드는 제외한 평균치다.
지난해 다른 지역보다 상승 압력이 낮았던 아시아 물가상승률은 올해 3.7%, 내년엔 3.1%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ADB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선 "직접적 영향은 중앙아시아에 집중될 것이나 에너지·식품물가 상승 등으로 아시아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통화 긴축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정, 오미크론과 같은 코로나19 변종 발생 등 불확실성 확대도 위험 요인으로 제시했다.
아시아 개발도상국에는 성장 도전 요인을 극복하기 위한 충분한 재정 투자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세수 동원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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