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3월 차이신 민간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2.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 50.2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49.3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지난 2020년 3월(43.0) 이후 2년 만에 최저치이기도 하다.
PMI는 신규 주문, 출하량, 생산, 재고, 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축소를 나타낸다.
3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공식 비제조업 PMI 지표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앞서 국가통계국의 공식 비제조업 PMI는 48.4로 전월(51.6) 대비 대폭 하락했다. 비제조업 PMI는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연속 50 이상을 기록했지만 3월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PMI는 대기업 및 국유기업들이 주요 조사 대상이다. 차이신 PMI는 민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다.
왕저(王喆) 차이신 싱크탱크모니터연구소(CEBM)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3월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제조업, 서비스업 경기가 크게 약해지고, 공급이 위축됐으며 수요는 압박을 받고 외부 수요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중국 경제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한 당시와 같은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 외부 불확실성 요소도 증가하고 있다"며 "정책 입안자들이 정상적인 생산 유지와 보건 안정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