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42.0...코로나 봉쇄 2년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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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4-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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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통계국 비제조업 지표도 뚜렷한 둔화세...경제 둔화 우려↑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사진=차이신 누리집 갈무리]

중국 서비스업 경기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충격으로 눈에 띄는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대기업 중심의 서비스업(비제조업) 경기 지표에 이어 중소기업 경기를 반영하는 지표가 모두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6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3월 차이신 민간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2.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 50.2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49.3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지난 2020년 3월(43.0) 이후 2년 만에 최저치이기도 하다. 

PMI는 신규 주문, 출하량, 생산, 재고, 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축소를 나타낸다.

3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공식 비제조업 PMI 지표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앞서 국가통계국의 공식 비제조업 PMI는 48.4로 전월(51.6) 대비 대폭 하락했다. 비제조업 PMI는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연속 50 이상을 기록했지만 3월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PMI는 대기업 및 국유기업들이 주요 조사 대상이다. 차이신 PMI는 민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도시 봉쇄 조치로 서비스업 공급과 수요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3월 서비스업 경영활동지수가 대폭 하락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고, 서비스업 신규 주문지수도 여전히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신규 수출 주문지수 역시 2020년 11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왕저(王喆) 차이신 싱크탱크모니터연구소(CEBM)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3월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제조업, 서비스업 경기가 크게 약해지고, 공급이 위축됐으며 수요는 압박을 받고 외부 수요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중국 경제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한 당시와 같은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 외부 불확실성 요소도 증가하고 있다"며 "정책 입안자들이 정상적인 생산 유지와 보건 안정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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