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600억원 매출 거둔 메가존클라우드..."사업 규모 2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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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04-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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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전년보다 81.62% 성장, 클라우드 지원 인력도 1.5배 늘어나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 [사진=메가존클라우드]

국내 1위 클라우드 관리(MSP)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가 클라우드 시장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4600억원대 매출을 거뒀다. 전년과 비교해 약 2배 가까이 성장했다.

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2021년 459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2020년 2530억원 매출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사업이 81.62% 성장한 것이다. 

메가존클라우드가 이렇게 급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로는 디지털 전환 수요에 따라 국내 대기업이 레거시 IT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교체한 것이 꼽힌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전 세계 1위 클라우드 사업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프리미어 티어(최우수) 서비스 파트너로서 AWS를 포함한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운영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ISMS-P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국내 공공·금융 클라우드 전환 사업 수주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KT는 메가존클라우드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1300억원 상당의 지분 투자를 하기도 했다.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12월 580명이었던 임직원의 수도 2021년 12월 882명으로 1.5배 늘었다. 국내 MSP 사업자 중 가장 많은 AWS·마이크로소프트 지원 인력을 보유한 셈이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지난해 3조3000억원 규모에서 올해 4조~5조원, 2025년 11조6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영업손실은 152억원으로 집계되어, 1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전년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급성장하는 클라우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을 확보하고 R&D에 투자한 것에 따른 결과이며, 메가존 그룹 전체로 보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것이 메가존 측의 설명이다.

메가존 그룹은 개별 사업자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클라우드 공급 사업자(CSP)별로 다른 계열사를 설립해 MSP 전문기업으로서 속도를 내고 있다. 일례로 메가존클라우드는 AWS·마이크로소프트·텐센트·네이버클라우드·KT클라우드·NHN클라우드 관련 MSP 사업을, 메가존소프트는 구글클라우드·오라클·알리바바클라우드 관련 MSP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 관계자는 "클라우드 시장 성장에 맞춰 메가존클라우드의 사업도 급성장하고 있다. 지속적인 인력 확충과 교육으로 국내 1위 MSP 사업자로서 기업의 디지털 전환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메가존소프트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 사이에 379억8000만원의 매출과 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임직원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9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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