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상담소] 교육대와 사범대는 어떻게 준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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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2-04-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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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열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아주경제는 유성룡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 소장과 함께 진학·진로 문제와 대학 입시, 정책 등 교육 관련 이슈를 하나씩 짚어본다. <편집자주>
 

[사진=경인교육대학교]

Q : 장래 희망인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교대나 사범대에 진학하면 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두 대학 간에는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떤 면에서 차이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교대로는 어느 대학이 있는지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A : 교대와 사범대. 두 곳 모두 교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교대(교육대학)는 초등학교 교사를, 사범대는 중·고등학교 교사를 양성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겠지요. 그러나 이밖에도 교대와 사범대는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첫째, 두 대학 모두 4년제 대학이지만, 교대는 하나의 독립된 대학으로 교명에 교육대학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공주교육대학교·서울교육대학교·청주교육대학교 등으로요. 그러나 사범대는 교대처럼 독립적인 하나의 대학으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 대학 내에 단과대학으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등과 같이 하나의 독립된 대학 내에 또 하나의 단과대학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중·고등학교 선생님을 양성하는 모집단위(학부·학과·전공)가 모두 사범대에 포함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서울신대처럼 단과대학 없이 기독교교육과·유아교육과로만 설치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사범대는 교대처럼 교명에 의한 구분으로 보기보다는 일반적인 통칭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즉, 교육 관련 모집단위를 일컫는 명칭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교대는 설립 주체가 국가로 모든 교대는 국립대학이지만, 사범대는 그렇지 않습니다. 사범대를 설치하고 있는 대학 중 강원대ㆍ경북대ㆍ서울대 등은 국립대학이고, 고려대·동국대·이화여대·한양대 등은 사립대학입니다. 

이러한 대학 설립 형태는 학생들이 대학을 선택할 때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국(공)립은 대개 등록금이 저렴한 반면, 사립은 비싼 편이어서 집안 형편이 어려운 학생의 경우 사립보다 국(공)립 대학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셋째, 교대는 설치 모집단위가 초등교육과 단 하나이지만, 사범대는 국어교육과·영어교육과·수학교육과·미술교육과·음악교육과·체육교육과 등 다양한 모집단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모집단위 수의 차이는 우리나라 초ㆍ중등 교육과 관련이 깊습니다. 즉, 초등학교는 대부분 담임교사가 전과목을 가르침으로 단 한 개의 학과가 있는 것이고, 중·고등학교는 교과별로 담당교사가 따로 가르치기 때문에 학과가 여러 개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사범대에 속한 세부 학과(전공)는 대략 50개 정도입니다. 한편, 이화여대·제주대·한국교원대는 교대에서 선발하는 초등교육과를 별도로 두고 있습니다. 혹시 학생이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자 한다면, 전국 교대와 함께 이들 대학의 초등교육과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국 교대 현황은 아래 도표와 같습니다. 

이밖에 교대와 사범대의 차이점으로는 교대는 남녀를 구분하여 모집하는 경우가 있는데 반해, 사범대는 그렇지 않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교대와 사범대의 학생 선발 방법은 모집 시기와 대학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수시 모집은 주로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고사로 선발하고, 정시 모집은 수능시험과 면접고사로 선발합니다. 보다 자세한 학생 선발 방법은 대학별 입학 홈페이지를 참조하길 바랍니다.
 
유성룡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 소장

유성룡 입시분석가

현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현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장
전 SK컴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전 메가스터디 입시정보실장
전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교육컨설팅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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