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현장] 첫 출전 앞두고 설레는 이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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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이동훈 기자
입력 2022-04-0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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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 전향 13년 차 이경훈

  •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 출전

  • 파3 콘테스트 전 설렘 표현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을 앞둔 이경훈(중앙). [사진=마스터스]

이경훈(31)이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2021~2022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마스터스 토너먼트(이하 마스터스)가 4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10야드)에서 열린다.

대회를 하루 앞둔 이날(4월 6일) 이경훈은 아버지, 아내, 딸과 함께 파3 콘테스트 행사에 참가했다.

파3 콘테스트는 본 대회 전 행사 중 하나로 가족, 지인, 골프 팬이 함께 즐기는 파3 대회다.

행사에 임하기 전 이경훈은 "첫 출전이라 새롭고 특별하다. 저의 꿈이기도 했지만, 아버지의 꿈이기도 했다. 같은 무대에 나올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마스터스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지만, 이왕 나왔으니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경훈은 2020년 임성재(24)의 준우승, 2021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의 우승을 보고 자극받았다. 이경훈은 "두 명의 활약이 동기부여가 됐다. 나 또한 노력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 선수에게도 우승할 기회가 올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경훈은 2010년 프로로 전향했다. PGA 투어에 진출한 것은 2019년이다. 프로 13년 차, PGA 투어 4년 차다.

4년 만에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하게 됐다. 텔레비전으로 만 보던 대회에 직접 나선 것이다.

이경훈은 상기된 표정을 짓더니 "텔레비전으로 봤을 때보다 그린의 경사가 심했다. 파 세이브가 어려운 곳이 많았다. 코스를 돌아보니 경험이 많은 선수가 왜 유리한지를 알았다. 똑똑하게 경기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오르막 퍼트를 남겨야 기회가 많이 올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아이언 샷을 갈고 닦았다. 잘해야 하는 곳이다. 칩샷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 바람이 불면 더 어렵다. 파를 지키는 방향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골프는 마음같이 되지 않는다. 이번 대회에서는 잘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끝에 이경훈은 "우승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컷 통과 이후 상위 10위를 목표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경훈은 이후 캐디 빕을 입은 아버지, 아내, 딸과 함께 파3 콘테스트 속으로 들어갔다. 가족이 전부 들뜬 표정으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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