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금액은 신고기준 전년 동기 대비 14.9% 오른 54억5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도착 기준은 43억3000만 달러다.
투자 건수는 신고기준 전년 동기보다 28.9% 오른 830건, 도착기준 16.1% 오른 663건이다.
산업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국제유가·원자재가 상승 등 불확실한 전 세계적 투자환경 속에서 투자 금액과 건수 모두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신규 투자 증가 등으로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국가별로는 EU(-81.3%)를 제외한 미국(284.7%), 일본(95.5%), 중화권(39.0%, 기타(671.1%) 모두 증가했다. EU 감소세는 지난해 1분기 서비스업·인수합병(M&A)형 등 대형 투자로 인한 역기저효과로 풀이된다.
대상별로는 인수합병형 투자가 전년 대비 44.5% 감소했으나 그린필드형 투자가 128.5% 대폭 증가했다. 그린필드형 투자 금액은 37억2000만 달러로 제조업은 243.9%, 서비스업은 112.2% 증가했다. 반면 인수합병형 투자 중에서는 금융·보험과 정보통신이 각각 93.0%, 76.3%씩 줄었다.
신규투자와 증액투자는 각각 42.2%, 7.5%씩 늘었고 장기차관은 3.8% 감소세를 보였다. 신규투자 금액은 14억9000만 달러다. 산업부는 “신규투자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증가했다”면서도 “신고금액은 신규투자만 270만 달러에서 290달러로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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