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비축유 방출에도 공급 우려 여전…유가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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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4-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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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의 비축유 추가 방출 소식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 우려가 여전하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리 시간으로 현재 4시 9분 기준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21달러(1.26%) 오른 배럴당 97.44달러에,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1.39달러(1.38%) 상승한 배럴당 102.46달러에 거래 중이다.

앞서 6일 거래에서 유가는 5% 이상 급락하며 지난 3월 1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IEA 회원국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촉발된 유가 급등을 막기 위해 미국이 지난주 발표한 비축유 방출량 1억8000만 배럴에 더해 6000만 배럴을 추가 방출하기로 합의했다. 

비축유 방출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과 트레이더들은 원유 공급난이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상하이에 본부를 둔 한 석유 트레이더는 "IEA 회원국들의 비축유 방출은 강력한 정치적 결의를 반영하고 있지만 실제 공급 부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세계 1위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국영 정유회사들은 러시아산 원유가 대폭 할인된 가격에 시장에 나오고 있음에도, 신규 계약을 피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서방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을 우려하며, 자국 기업들에 러시아 투자시 신중한 입장을 취할 것을 주문했기 때문이라고 로이터 등 외신은 전했다.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의 애널리스트인 베이든 무어는 "비축유 방출은 단기 상승 위험을 줄일 것"이라면서도 "(IEA 회원국들이) 오는 2023년에 비축유를 다시 채워야 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공급 전망에는 변화가 없어, 가격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이란과 미국의 이란 핵 합의 복원을 위한 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이란산 원유 제재가 언제 풀릴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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