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로이터]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73포인트(1.42%) 하락한 3236.70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0.89포인트(1.65%) 내린 1만1972.02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38포인트(2.10%) 떨어진 2578.53으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42포인트(2.12%) 하락한 1036.07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 대금은 각각 3980억 위안, 5348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석탄(0.77%), 시멘트(0.13%)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개발구(-4.11%), 부동산(-3.80%), 발전설비(-2.98%), 미디어·엔터테인먼트(-2.90%), 농·임·목·어업(-2.78%), 전자 IT(-2.68%), 석유(-2.60%), 환경보호(-2.58%), 바이오 제약(-2.51%), 제지(-2.21%), 호텔 관광(-2.03%), 의료기기(-1.99%), 교통 운수(-1.95%), 가구(-1.85%), 자동차(-1.77%), 금융(-1.77%), 철강(-1.49%), 가전(-1.43%), 비행기(-1.38%), 화공(-1.35%), 식품(-1.33%), 비철금속(-0.79%), 조선(-0.62%), 차신주(-0.12%), 주류(-0.05%) 등이다.
진이 궈하이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상하이 봉쇄가 장기화되면 소비 위축으로 수요 충격이 상당 기간 지속하면서 중국의 올해 경제 기조인 '안정 속 성장'을 위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발병·봉쇄 기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봉쇄가 끝난 후에도 수요 충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하이 봉쇄 연장 등 조치에도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연일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6일 하루에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23명, 무증상 감염자가 2만1784명 나왔다. 특히 상하이에만 무증상 감염자가 1만9660명 나왔다. 이에 따라 상하이 누적 확진자는 10만명을 넘어섰다.
외국인 자금이 연일 빠져나간 것도 악재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6억8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6억3900만 위안이 순유입됐지만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 12억4700만 위안이 빠져나갔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40위안 내린 6.365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22% 상승한 것이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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