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터키 대통령 고문 "우크라이나, 러시아 잔학 행위에 협상 연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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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
입력 2022-04-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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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진행하던 평화 협상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전망이라고 고위 터키 당국자가 밝혔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잔학 행위를 저질렀다는 증거가 늘며 우크라이나 측에서 당분간 협상을 멈추고자 한다는 설명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최측근 이브라힘 칼린 대통령실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상자들이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을 이어나가려는 우크라이나의 의지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이 수복한 러시아군 점령지 부차와 보로댠카 등에서 민간인들이 다수 사살된 흔적이 발견되며 세계의 공분은 커져 왔다.

이어 칼린 대변인은 러시아의 민간인 사살을 규탄하며 "우리는 인권 침해와 잠재적인 점쟁 범죄를 보여주는 사진에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잔학 행위는 특히 우크라이나 측의 협상 재개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칼린 대변인은 협상은 수일 동안 중단된 후 다시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월 24일 침공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최고위급 회담을 주최한 터키가 다시 양측이 협상을 계속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 대표단은 온라인으로 회담을 재개했다. 지난달 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양국 간 5차 평화협상이 이루어진 후 사흘 만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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