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임차인' AT&T 특혜 의혹에 "이해충돌 발생 여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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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2-04-0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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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과거 임차인이었던 미국 통신업체 AT&T에 대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것 외에 어떠한 사적 접촉이나 관련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해 “당시 후보자의 업무와 관련성이 전혀 없다”라고 했다.
 
그는 한국 통신시장 개방 관련 한미협상이 진행될 때(1989년 2월∼1993년 3월)는 주무부처인 체신부가 아닌 상공부에 근무했고, 이후 청와대 통상산업비서관으로 근무할 때(1993년 4월∼1994년 5월)는 경제부처 간 정책 조정 업무를 맡았을 뿐 개별 업체와 관련된 업무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청와대 근무를 마치고 상공부와 통상산업부에 근무할 때도 AT&T 관련 직무를 수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직무 관련성이나 이해충돌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없었던 사안”이라며 “AT&T는 임대인이 어떤 직업을 가졌는지도 알지 못한 상황이었다. 중개업소를 거쳐 당시 시세에 따라 임대한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중개업소가 다른 개인이나 기업을 소개했다면 그 개인이나 기업과 임대차계약을 체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AT&T는 1989년 한 후보자가 서울 종로구 주택을 사들인 직후 이 주택을 임차했다. 이 시기는 한 후보자가 상공부 산업정책국장·전자정보공업국장 등으로 근무했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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