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터널을 지나면 바로 보이는 무궁화수목원은 보령의 허파로 불리는 성주산 자락에 위치해 다양한 식물과 함께 녹색테라피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생태연못, 무궁화테마공원, 잣나무체험숲, 전시온실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돼있으며 지난해 시에서 수목원 입구부터 전시관까지 무장애나눔길을 조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지난 3월 수목원 내에 목재문화체험관이 개관해 나무를 이용한 문패, 독서대, 원목스툴 등 다양한 목재체험 후 직접 만든 목제품을 기념으로 가져올 수 있다.
40~50년된 편백나무가 빽빽이 들어선 편백숲은 가족·연인과 함께 삼림욕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고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온몸을 감싸는 피톤치드 성분에 머리가 맑아지고 몸이 개운해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휴양·치유 체험장과 전망대로 이어진 임도를 따라 시비(詩碑) 48점과 숲 지식 알림판이 조성돼 있어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인근에는 국가지정문화재인 ‘성주사지’와 이곳의 천년 발자취를 담은 역사관도 있다.
백제 오합사에서 시작해 통일신라시대 무염대사가 중창한 성주사는 한때 2000여 명의 승려가 머물던 곳으로 17세기 중반에 폐사돼 현재는 국보 대낭혜화상탑비와 오층석탑, 서·중앙·동 삼층석탑 등이 빈터를 지키고 있다.
시는 성주사의 역사적 의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3월 천년역사관을 개관했으며, 이곳에서는 대낭혜화상 무염의 이야기, 성주사 가람의 변천사 등 성주사의 역사 및 발굴유물과 볼풀공을 던져 왜군을 무찌르는 ‘성주사를 지켜라’등 다양한 체험시설을 통해 재밌게 역사를 배울 수 있다.
이밖에도 제 탄광을 재현한 석탄박물관과 허브랜드·음악당·육필시공원 등이 있는 예술 종합단지인 개화예술공원, 패러글라이딩과 보령 시가지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성주산 전망대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성주면 하면 다양한 맛집도 빼놓을 수 없다.
줄서서 먹는 짬뽕집과 칼국수, 버섯요리 전문점 등이 관광지 인근 먹자골목에 즐비해있어 한끼 식사로 배를 채우기에 손색이 없다.
시 관계자는 “올봄에는 연둣빛 잎사귀와 다채로운 꽃들이 화사하게 번져가는 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보령에서 ‘자연과 체험’ 두 마리 토끼를 잡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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